이직 오퍼를 두 군데서 받았음. 행복한 고민인 건 아는데 집에서 의견이 갈림.
한 곳은 지금보다 연봉이 천이백 정도 더 높음. 대신 주변 말로는 밤 아홉 시 퇴근이 기본이고 주말 출근도 종종 있다고 함.
다른 한 곳은 연봉이 지금이랑 거의 같음. 여섯 시 퇴근에 일주일에 이틀 재택.
나는 두 번째가 끌림. 애가 이제 네 살이라 저녁 같이 먹는 게 제일 큰 행복이거든.
아내는 첫 번째로 가자고 함. 대출 이자 생각하면 몇 년만 고생하면 숨통이 트인다고. 애 어릴 때 모아둬야 나중에 덜 힘들다는 말도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 하겠음.
아내가 돈만 보는 사람이 아닌 것도 앎. 맞벌이라 아내도 이미 빠듯하게 버티는 중임.
둘 다 틀린 말이 아니라서 더 어려움.
너네라면 어디 감? 돈 많이 주는 바쁜 회사야 아니면 저녁이 있는 회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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