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2년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일 년 가까이 집에 있었음.
그때 남편 상태가 많이 안 좋았던 건 앎.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했고 병원도 같이 다녔음.
그래서 그 일 년 동안 돈 버는 것도 내가 하고 집안일도 거의 내가 했음. 힘들다는 말 한 번 안 하고 버팀.
지금은 남편이 다시 일 다니고 많이 좋아졌음. 다행인 일임.
근데 요즘 와서 그때 생각이 자꾸 남. 남편이 별일 아닌 걸로 짜증 내면 나 혼자 버티던 그 시간이 확 올라옴.
어제 처음으로 그때 나도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그 얘기는 다시 꺼내지 말자고 함. 자기도 그때 기억하기 싫다고.
남편 마음도 이해는 감. 본인도 지옥 같았을 테니까.
근데 나는 한 번은 제대로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싶은 거임.
지난 일 다시 꺼내는 내가 이기적인 거야? 아니면 한 번은 짚고 넘어가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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