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양치하러 화장실 갔다가 칸 안에서 훌쩍이는 소리를 들었어.
나올 때 보니 옆 팀에 들어온 지 두 달 된 신입..
눈이 빨개서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고개 숙이고 나가더라.
나는 그냥 모른 척했어.
나라도 우는 거 들키면 창피할 것 같아서.
괜히 아는 척하면 소문날까 봐 걱정할 수도 있고..
근데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그럴 땐 커피라도 한 잔 건네야 한다는 거야.
아무도 안 물어봐 주면 더 서럽다고.
자기도 신입 때 그런 날이 있었는데 그때 누가 건넨 사탕 하나가 아직도 기억난대.
그 말 듣고 나니 오후 내내 마음이 쓰이더라..
다음에 또 마주치면 말을 걸어볼지 고민 중.
남의 팀 일에 끼어드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럴 때 모른 척해주는 게 배려야?
한마디라도 건네는 게 배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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