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2년 만에 두 군데 동시에 붙었어.
하나는 공공기관 사무직이고 하나는 본가 근처 지역 조합 창구직.
공공기관은 이름값이랑 안정성은 확실한데 지방 순환 근무가 있어서 몇 년마다 이사 다녀야 한대..
첫 발령지가 어딘지도 아직 몰라.
조합은 집에서 차로 십오 분이라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있고 동네 사람들 다 아는 분위기.
대신 실적 압박이 꽤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
부모님은 무조건 공공기관 가라고 하셔.
근데 아버지가 작년에 수술하셔서 솔직히 멀리 가는 게 마음에 걸려 ㅠㅠ
엄마 혼자 병원 모시고 다니는 거 보면 더 그렇고.
친구들은 처음 커리어가 평생 간다고 큰 데 가라는 쪽이랑 가족 곁이 최고라는 쪽으로 반반..
결정은 이번 주 안에 해야 해.
너희라면 어디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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