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탄 지 두 달째.
소개로 만난 사람인데 연락도 자주 하고 주말마다 만나는 사이.
아직 사귀자는 말만 안 했을 뿐 서로 마음 있는 건 확실한 상황.
문제는 지난주 회식.
부서 사람들이랑 2차까지 갔는데 그중에 남자 동기 두 명이 있었음.
다음 날 그 사람이 은근히 서운한 티를 냄.
썸 타는 중에 그런 자리 늦게까지 있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그날도 회식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바로 전화까지 했는데.
회식은 일이라고 설명했고 그날은 일단 넘어갔다.
그런데 어제 그 사람 사진에 이성 친구랑 단둘이 파스타 먹은 게 올라와 있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평범하게 웃고 있었고 이상한 분위기도 아니었음.
대학 때부터 친구라 괜찮다는 거.
물어보니까 오히려 왜 그런 걸로 예민하게 구냐는 반응 ㅋㅋ
순간 웃음밖에 안 나왔다.
공정하게 말하면 그쪽 입장도 이해는 감.
10년 된 친구랑 회사 동기는 다르게 느낄 수 있고 내가 먼저 회식 얘기를 자세히 안 한 것도 맞음.
근데 단둘이 밥이랑 여럿이 회식 중에 뭐가 더 신경 쓰일 일인지는 좀 따져보고 싶은 마음..
친구들은 벌써부터 내로남불이면 사귀고 나서 더 심해진다고 함.
한편으로는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닌데 서로 기준 맞추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 ㅋㅋ
이거 내로남불 맞아?
아니면 서로 기준 다른 거 대화로 맞춰볼 만한 단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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