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회사원이다.
자랑 같지만 외모 얘기는 나쁘지 않게 듣는 편이다.
소개팅도 몇 번 나갔다.
근데 연애는 한 번도 못 해봤다.
친구들 분석은 셋으로 갈린다.
첫째 친구는 눈이 너무 높다는 쪽.
두 번째 만남에서 말투 하나로 정 떨어진 적이 몇 번 있긴 하다.
둘째 친구는 내가 먼저 연락을 안 해서라는 쪽.
이건 좀 찔린다.
셋째 친구는 그냥 인연을 아직 못 만난 거라고.
나는 셋째 말을 믿고 싶다..
근데 생각해보면 다가오는 사람한테 내가 벽을 친 적도 있다.
상처받기 싫어서 먼저 마음을 접는 버릇.
그게 신중한 건지 겁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외모 문제가 아니면 결국 성격 문제인 건가.
아니면 그냥 타이밍.
비슷했던 사람들은 첫 연애를 어떻게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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