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년 넘게 준비하다가 드디어 붙었어.
최종 합격 문자 보고 방에서 혼자 소리 질렀음.
엄마한테 전화하면서는 괜히 울컥하기도 했고.
제일 먼저 오래된 친구 단톡방에 알렸지.
다들 축하한다고 난리였는데 한 친구가 바로 이렇게 물어봄.
거기 초봉 얼마야?
순간 기분이 좀 식었어.
대충 얼버무렸더니 그 친구가 또 물어봄.
작은 회사면 이직 생각도 해야 하지 않냐고.
다른 애들 축하 메시지가 그 질문 하나에 다 묻히는 느낌이었어.
나중에 다른 친구 말로는 걔도 요새 취업 때문에 예민하대.
걱정돼서 한 말일 수도 있다고.
그 말 들으니 이해는 가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그냥 축하만 받고 싶었거든 ㅠㅠ
내가 너무 서운해하는 거야?
아니면 친구끼리 그 정도 질문은 할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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