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결혼함.
웨딩 촬영 사진이 나왔는데 예비신부가 엄청 마음에 들어 함.
SNS에 스무 장 넘게 올리겠다고 함ㅋㅋ
나는 사진 찍히는 거 자체를 어색해하는 편.
친구들이 내 웨딩 사진 보고 놀릴 생각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듦.
내 친구들은 그거 캡처해서 단톡방에 돌릴 게 뻔함.
그래서 두세 장만 올리자고 했더니 예비신부가 서운해함.
평생 한 번인데 왜 숨기냐고.
친구들 다 올리는데 우리만 안 올리면 이상하다고도 함.
예비신부 사진은 맘껏 올리고 같이 나온 건 몇 장만 하자고 했더니 그건 또 싫대.
나 혼자 찍은 것도 아닌데 반반 양보하자는 것도 맞는 말 같고.
반대로 내 얼굴 나오는 건 내 의견도 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음.
사진 한두 장 가지고 이렇게 길게 싸울 줄은 몰랐음.
웨딩사진 공개 다들 어떻게 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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