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7년 차 부부입니다.
전세 만기가 내년 봄이라 요즘 집 문제로 매일 이야기합니다.
아내는 지금 구축 아파트를 사자고 합니다.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이사 다니기 싫다는 거예요.
학교 가까운 단지 하나를 몇 달째 보고 있고 가격도 꽤 내려왔다고 합니다.
주말마다 아이 손 잡고 그 단지 놀이터에 가보자는 것도 아내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청약을 조금 더 기다리고 싶습니다.
가점이 아직 애매하긴 한데 몇 년만 버티면 새 아파트도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게다가 거래가 뜸하다는 얘기가 계속 들립니다.
사는 사람이 없을 때 굳이 서둘러야 하나 싶어요.
아내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기다리다가 가격이 다시 오르면 그때는 구축도 못 산다는 거죠.
아이 학교 문제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는 말도 맞고요.
저는 대출 부담이 제일 걱정입니다.
지금 사면 둘 중 한 명이라도 일을 쉬게 되면 바로 빠듯해져요.
아내는 그런 걱정까지 하면 평생 못 산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집은 무조건 빨리 사는 게 남는 거라며 아내 편이세요.
처가에서는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하시고요.
양가 의견까지 갈리니 결정이 더 어렵습니다.
서로 계산기 두드려 와서 밤마다 비교하다 보니 이제는 대화가 싸움이 됩니다.
저도 기다리는 게 정답이라고 확신하진 못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지금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기다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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