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석 달 남았음.
웬만한 건 다 정했는데 축가에서 막힘.
나는 회사 동기한테 부탁하고 싶음.
노래방 가면 다들 조용해질 정도로 잘 부르고 본인도 해주겠다고 먼저 말했음.
예비신부는 업체에서 가수 부르자 함.
견적 받아보니 생각보다 꽤 나와서 솔직히 놀랐음.
식장 쪽에서도 연결해주는 가수 명단을 따로 줬음.
근데 예비신부 말도 일리는 있음.
친구한테 부탁하면 연습하느라 몇 주 시간 뺏고 당일에 긴장해서 실수하면 서로 민망하다는 거.
사례비 얼마 줘야 하나 고민하는 것도 결국 돈이라고.
돈 주고 깔끔하게 끝내는 게 오히려 마음 편하대.
나는 아는 사람이 불러줘야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하고.
동기도 은근 기대하는 눈치라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하기도 애매함.
축가 다들 어떻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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