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모임에 사람 보는 눈이 남다른 언니가 한 명 있어요.
몇 년 전에 돈 문제로 모임을 시끄럽게 했던 사람도 언니가 처음부터 조심하라고 했었어요.
그 뒤로 다들 언니 말이라면 믿는 분위기예요.
얼마 전에 제가 운동하다 친해진 동생을 모임에 데려갔어요.
밝고 싹싹해서 다들 좋아했고요.
그런데 다음 날 언니가 따로 연락해서 그 동생 좀 쎄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를 물으니 그냥 느낌이라고 합니다.
웃는데 눈이 안 웃는다나요.
언니는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고 했어요.
동생은 그런 줄도 모르고 다음 모임 언제냐고 계속 물어봐요.
솔직히 지금까지 언니 촉이 틀린 적이 별로 없어서 신경이 쓰여요.
그렇다고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을 느낌 하나로 멀리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언니 말 듣고 거리 두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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