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팀 사람들 넷이서 백반집 감.
반찬 깔리고 가운데에 생선구이가 두 토막 나옴.
당연히 나눠 먹는 건 줄 알았음.
근데 맞은편 선배가 한 토막 먹고 아무렇지 않게 남은 것도 가져감.
다들 잠깐 멈칫했는데 아무도 말 안 함.
나는 젓가락 들고 있다가 머쓱하게 김치만 집었음.
돌아오는 길에 동기한테 그 얘기 했더니 반응이 반반이었음.
한쪽은 그건 매너 문제라고 하고
한쪽은 반찬 하나로 뭘 그러냐고 함.
선배가 원래 밥 양이 많은 사람이긴 함.
평소에 후배들 커피도 자주 사주는 사람이라 나쁜 사람은 절대 아님.
아침도 못 먹고 왔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넷이 먹는 상에서 두 개 나왔으면 적어도 물어보는 게 맞지 않나 싶음.
나도 생선 좋아해서 서운한 건지 진짜 예의 문제인지 헷갈림.
이거 다음에 또 그러면 한마디 해도 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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