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8개월 된 남친 이야기.
남친이 얼마 전에 차를 바꿨는데 가속이 엄청 좋은 차라고 자랑이 대단함 ㅋㅋ
문제는 신호 바뀌면 그 가속을 매번 확인한다는 것.
초록불 뜨자마자 몸이 시트에 확 붙을 정도로 밟음.
처음엔 나도 오 하면서 웃었음 ㅋㅋ
근데 매번 그러니까 멀미 남.
지난주엔 커피 들고 탔다가 옷에 다 쏟음.
천천히 좀 가자고 했더니 과속하는 것도 아니고 제한속도 안에서 빨리 붙는 것뿐이라고 함.
실제로 속도위반 딱지 한 번도 안 뗐다고 함.
틀린 말은 아니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남친 말로는 출발이 굼뜨면 오히려 옆 차선 차가 끼어들어서 더 위험하다고.
그 말도 일리는 있는 것 같고..
근데 조수석 사람이 무섭다고 하면 맞춰주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그건 그냥 차 자랑하고 싶은 거라며 웃더라 ㅋㅋ
운전 습관 얘기하면 커플 싸움 난다고 해서 더 조심스러운 상황.
다음 주에 남친 차로 왕복 다섯 시간 여행 가기로 해서 그 전에 정리하고 싶습니다.
남친은 좋은 사람임. 평소엔 배려도 많고 주차할 때도 내 쪽 문 열 공간부터 챙겨줌.
그래서 이거 하나로 운전 습관 지적하는 게 쪼잔해 보일까 봐 망설여짐.
여행 가서까지 멀미 때문에 하루를 날리고 싶진 않음.
다들 이런 거 계속 말함? 아니면 그냥 적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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