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로 전기차 알아보는 중.
조건 맞춰보니 처음 들어보는 해외 신생 브랜드 차가 제일 끌림.
옵션은 거의 풀로 들어가 있는데 가격은 익숙한 브랜드 기본 모델이랑 비슷함.
시승도 두 번 해봤는데 실내 마감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문제는 아빠.
차 얘기 꺼내자마자 그 브랜드는 몇 년 뒤에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정색하심.
서비스센터는 어디 있냐 부품은 제때 오냐 질문이 끝이 없음.
아빠는 정비소에서 삼십 년 일하셨던 분이라 그냥 흘려듣기도 어려움.
본인이 보탤 테니 조금 더 주고 익숙한 브랜드 사라고까지 하심.
근데 나는 그 돈 받는 것도 부담이고 내가 탈 차는 내가 고르고 싶음.
요즘 차는 소프트웨어가 반이라 업데이트만 잘 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
친구들 반응도 반반이었다.
한쪽은 가성비 좋으면 그만이라고 하고 한쪽은 처음 사는 차는 무난한 게 최고라고 함.
아빠 말이 틀린 건 아니라서 더 헷갈림..
나중에 수리 맡길 데가 마땅치 않으면 결국 고생하는 건 나니까.
그래도 같은 돈으로 훨씬 좋은 옵션을 포기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아빠 돈 보태 받으면 그 차는 반쯤 아빠 차가 되는 느낌이라 그것도 걸림.
보조금 받을 수 있는 기간도 얼마 안 남아서 이번 달 안에 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급함.
아빠가 서운해하실까 봐 그게 제일 신경 쓰임.
너네라면 어떻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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