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해외여행 보내드리기로 함.
누나랑 나 둘이 반반 내기로 했고.
문제는 방식임.
누나는 패키지로 보내드리자 함.
가이드가 다 챙겨주니 부모님이 편하고 말 안 통해도 걱정 없다고.
나는 우리가 같이 가는 자유여행이 낫다고 봤어.
패키지는 쇼핑센터 끌려다니고 새벽부터 버스 타서 오히려 힘들다는 얘기 많이 들었거든.
엄마는 예전에 친구분들이랑 패키지 갔다가 발 아프다고 고생하신 적도 있음.
근데 누나는 자유여행이면 결국 누가 휴가 내서 따라가야 하는데 넌 휴가 낼 수 있냐고 함.
누나는 애가 둘이라 자기는 못 간다는 입장이고.
그 말에 할 말이 없었음.
나 지금 회사에서 휴가 길게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
아빠는 낯선 데서 길 찾는 거 싫어하셔서 자유여행이면 또 불편해하실 것 같고.
부모님은 어느 쪽이든 좋다고만 하심.
그러니까 더 정하기 어려움.
괜히 우리 고집 때문에 부모님 여행만 꼬일까 봐 걱정됨.
누나 말대로 패키지로 보내드리는 게 맞을까?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같이 가는 게 효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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