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자 입장에서 고민 중.
회사 동기 남자 하나랑 대학 친구 여자 하나 소개해주려는 상황.
여자 쪽 정보.
서른둘. 공기업 다님. 키 평범. 성격 밝고 술 좋아함.
남자 쪽 정보.
서른넷. 대기업 연구직. 연봉 꽤 됨. 조용한 편.
근데 남자 동기가 사진이랑 조건표부터 달라고 함.
나이가 조금만 더 어렸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여자 친구한테 이 얘기 전했더니 기분 상해서 안 나간다고 함.
나는 중간에서 난감.
동기는 서로 시간 낭비 안 하려면 미리 아는 게 낫다는 입장.
친구는 만나보기도 전에 나이로 깎이는 게 싫다는 입장.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라서 누구 편을 들기도 애매함.
조건 따지는 거 요새 다 그렇다는 동기 말도 이해는 감.
근데 친구가 무슨 상품처럼 평가받는 것 같아서 나도 기분 별로였음.
이대로 없던 일로 하자니 동기한텐 미안하고 친구한텐 괜히 말 꺼낸 것 같아 미안함.
소개팅 전에 조건 먼저 묻는 거 어디까지 괜찮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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