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 시에 남편이랑 크게 싸우고 집 나옴..
지금 동네 24시간 카페에 혼자 앉아 있음.
싸운 이유는 별거 아님.
애 재우고 나왔는데 남편이 소파에서 게임하고 있었음.
설거지랑 빨래 그대로 있고.
한마디 했더니 남편도 터짐.
자기도 하루 종일 일하고 왔는데 한 시간도 못 쉬냐고..
틀린 말은 아님.
남편도 이번 달 야근 많았음.
주말엔 남편이 애 데리고 나가서 나 쉬게 해주는 것도 알고.
근데 나도 하루 종일 애랑 씨름하다 겨우 숨 돌린 거였음.
나오면서 문 세게 닫은 건 좀 후회됨..
남편한테선 아직 연락 없음..
애가 깨서 엄마 찾으면 어쩌나 그것도 신경 쓰임.
휴대폰 배터리도 얼마 안 남았음.
친정은 멀고 친구한테 연락하기도 민망한 시간.
이럴 때 먼저 연락하는 게 맞음?
아니면 남편이 연락할 때까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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