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8개월 된 애인 있음.
얼굴 예쁘고 본인도 그걸 잘 앎.
문제는 데이트할 때마다 셀카 시간이 너무 김.
카페 가면 음료 나오고 30분은 사진만 찍음.
각도 바꾸고 조명 바꾸고 나한테 찍어달라고 하고.
그동안 나는 커피 다 식는 거 보고 있음.
지난주 브런치 집에선 음식 나오고 한참 지나서야 포크 들었음.
한 번은 좀 줄이자고 했더니 서운해함.
자기한텐 이게 취미고 기록이라고.
내가 게임하는 거 자기가 뭐라 안 하는데 왜 자기 취미는 뭐라 하냐고.
그 말 들으니 할 말이 없긴 했음.
근데 게임은 혼자 있을 때 하는 거고 이건 같이 있는 시간이잖아.
친구들은 그냥 같이 찍으라고 하는데 난 사진 찍히는 거 별로 안 좋아함.
이거 내가 맞춰줘야 함?
아니면 시간 정해달라고 하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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