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넷 중에 나만 다른 회사 폰을 써.
나머지 셋은 같은 거 쓰고.
모일 때마다 사진 공유하면 나만 따로 받아야 해서 귀찮은 건 알아.
근데 그걸로 매번 놀려.
'아직도 그거 써? 촌스럽게.'
처음엔 나도 같이 웃었어.
근데 반년째 같은 소리 들으니까 슬슬 짜증 나.
지난번엔 단체 사진 보내주는 걸 나만 빼먹고는 '네 폰은 원래 화질 별로잖아' 이러더라.
그날은 좀 많이 서운했어.
나는 내 폰이 편하고 기능도 마음에 들어.
한 친구는 그냥 장난인데 뭘 정색하냐고 하고.
생각해보면 걔들 입장에선 정말 별 뜻 없는 농담일 수도 있지.
나도 가끔 걔들 폰 배터리 가지고 놀린 적 있고.
그래서 정색하기도 애매해.
이런 걸로 한마디 하는 게 예민한 거야?
아니면 그냥 같이 놀리면서 넘기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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