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안쪽에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문신 하나 있음.
꽃 모양이고 스물다섯에 기념으로 한 거.
팔 안쪽이라 평소엔 잘 보이지도 않음.
이번 주말에 친구 셋이랑 찜질방 가기로 했는데 단톡에서 한 명이 그럼.
'너 그거 밴드라도 붙이고 와. 어른들 많은 데라 눈치 보여.'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음.
근데 진지하게 같이 쳐다보는 거 싫다고 함.
솔직히 좀 서운했음.
험악한 그림도 아니고 꽃 한 송이인데.
다른 친구는 '그냥 붙이면 되지 뭘 그걸로 기분 상해' 하는 입장.
생각해보면 걔 말도 이해는 감.
찜질방은 다 같이 쓰는 데고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근데 매번 가리고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밴드 붙이면 오히려 더 눈에 띌 것 같기도 함.
밴드 붙이고 가는 게 맞음?
아니면 그냥 가도 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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