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어요.
위에서 기관 홍보용 짧은 영상을 찍으라고 해서 부서에서 출연자를 뽑기로 했어요.
유행하는 춤 따라 하면서 자기소개하는 형식임.
문제는 제가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얼굴이 굳는다는 거.
한번 올라간 영상은 기관 계정에 몇 년씩 남는다는 것도 부담이에요.
작년에 옆 부서에서 찍은 영상은 지인들한테 한동안 놀림거리였다고 함.
팀장님한테 조용히 빼달라고 했더니 '다들 싫은데 공평하게 뽑기 하는 거잖아' 하셨어요.
틀린 말은 아님..
저 빠지면 누군가 대신 걸릴 확률이 올라가는 거니까.
동기 하나는 그냥 찍고 끝내자고 하고 다른 하나는 업무도 아닌데 왜 강제냐고 같이 항의하자고 함.
저도 일 핑계 대고 빠지고 싶은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이에요.
내일이 뽑기 날이에요.
이런 거 빼달라고 하는 게 이기적인 건가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