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아들 하나 키우는 중.
시어머니가 볼 때마다 애가 우리 집 쪽은 하나도 안 닮았다고 하심.
처음엔 웃고 넘겼는데 지난번엔 검사도 쉽다더라 하시는 거임.
농담처럼 말씀하셨지만 그 자리에서 얼굴이 굳었음.
남편은 옆에서 엄마 또 왜 그래 하고 웃기만 했음.
집에 와서 생각해봤는데 차라리 해버리는 게 낫겠다 싶었음.
결과지 한 장이면 더는 이런 말 안 들을 테니까.
근데 남편이 펄쩍 뜀.
그걸 하는 순간 엄마 의심이 말이 된다고 인정하는 거라고.
자기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는데 왜 그런 걸 하냐고.
남편 마음은 고마움.
나를 믿는다는 뜻이니까.
근데 시어머니 말 들을 때마다 상처받는 건 나임.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확실히 말해주면 되는데 그건 또 엄마가 농담한 걸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함.
검사해서 깔끔하게 끝내는 게 맞음? 아니면 남편 말대로 하지 않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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