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내년에 대학 가게 돼서 지난 주말에 방을 보러 다녀왔어.
학교 앞 원룸이 이렇게 비쌀 줄 몰랐네.
보증금 따로 월세 따로 관리비 따로.. 다 합치니 한 달 생활비가 하나 더 생기는 느낌이더라.
조금 싼 데는 창문이 옆 건물 벽에 붙어 있거나 언덕 꼭대기였고.
남편은 버스로 한 시간 반이면 집에서 다닐 수 있으니 1학년은 통학시키자고 해요.
그 돈 모아두면 나중에 애한테 더 크게 보태줄 수 있다고.
틀린 말은 아니야.
우리도 대출 갚는 중이라 매달 그만큼 더 나가면 빠듯한 건 사실이거든.
근데 아침 아홉 시 수업이면 여섯 시에는 나가야 하는데 그게 매일이면 애가 지칠 것 같거든.
애는 아무 말 안 하는데 친구들은 다 자취한다는 얘기를 지나가듯 하더라고요.
저는 첫 학기만이라도 방을 얻어주고 싶고 남편은 한번 얻어주면 졸업까지 간다고 반대해요.
다들 대학 간 자식 방 얻어줬어요? 통학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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