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부서 재무팀 사람이랑 사귄 지 석 달 됨.
처음엔 아무도 모르게 하자고 했는데 요새 슬슬 눈치채는 사람이 생김.
점심을 자꾸 같이 먹으니까.
애인은 차라리 팀장님들한테 먼저 말하자는 입장.
소문으로 퍼지는 것보다 깔끔하다고.
나는 반대임.
공개하면 회의에서 말 한마디 할 때도 다들 둘이 사귄다는 걸 의식할 것 같음.
헤어지기라도 하면 더 곤란하고.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반은 말하라 하고 반은 끝까지 숨기라 함.
한 친구는 연애 인증하는 거 아니면 굳이 왜 알리냐고 함.
다른 친구는 숨기다 들키면 그게 더 뒷말 나온다고 함.
애인은 내가 숨기자고 하는 게 자기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대.
그건 절대 아닌데 설명할수록 말이 꼬임.
둘 다 일리가 있어서 결정을 못 하겠음.
사내연애 하는 사람들 다들 어떻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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