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내가 좀 이상했어.
회사에서 깨지고 집에 와서 혼자 있는데 갑자기 다 서러워지더라.
남친한테 전화했는데 안 받길래 그때부터 메시지를 막 보냈어.
나 안 중요하지? 이럴 거면 왜 만나? 이런 거.
한 시간 동안 스무 개 넘게.
남친은 그때 자고 있었대.
아침에 일어나서 그걸 다 봤고 전화로 괜찮냐고 먼저 물어보긴 했어.
근데 목소리가 좀 지쳐 있더라.
솔직히 좀 무서웠대. 이런 일이 앞으로도 생길까 봐.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알아.
힘들 때 기댈 데가 남친밖에 없어서 그래.
근데 남친 입장에선 자다 깼더니 폭탄이 와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걸로 될지 모르겠어.
남친은 힘들면 그냥 힘들다고만 말해 달래.
나는 그게 쉽지 않은데.
이런 거 한 번 하면 정 떨어지는 거야? 다들 어떻게 수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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