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결혼을 생각하는 서른셋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어린이집 교사로 일합니다.
문제는 어머니입니다. 처음 인사드린 날부터 여자친구 직업 얘기만 나오면 표정이 달라지십니다. 월급이 얼마냐 애 낳으면 그만두는 거 아니냐 같은 말을 웃으면서 하십니다. 지난번엔 친척들 앞에서 우리 아들은 더 좋은 집 사람 만날 줄 알았다는 말까지.
여자친구는 괜찮다고 하지만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말이 없어집니다. 솔직히 중간에서 나도 지쳐.
어머니 입장도 모르는 건 아닙니다. 혼자 저를 키우셨고 기대가 크셨던 거 압니다. 나쁜 뜻이라기보다 걱정이 말로 잘못 나오는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래도 이대로 결혼하면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정색하고 말씀드려야 할지 만나는 자리를 줄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 겪어본 분들 어떻게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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