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
아직 공채 준비 중임.
지난주에 고등학교 동창 소식이 들림.
큰 시험에 붙어서 연수 들어간다는 얘기.
엄마 친구 딸이라 소식이 엄마한테 먼저 감.
그날 저녁 밥상 분위기 말할 필요도 없음.
엄마는 비교하려는 게 아니라 너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함.
근데 듣는 입장에선 그냥 비교.
그 친구가 고생한 건 알지만 나도 놀고 있는 건 아니라서 서운함.
찾아보니 내 나이에 벌써 자리 잡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게 실감 남.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늦은 건가 싶어서 괜히 더 초조해짐.
엄마도 사실 불안해서 그러는 거라는 거 알아서 화도 못 냄.
그래서 요즘은 저녁 시간이 제일 길게 느껴짐.
엄마한테 이런 얘기 그만해달라고 말하는 게 맞음?
아니면 걱정이라 생각하고 흘려듣는 게 맞음?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