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룸메랑 젓가락 하나로 신경전 중.
나는 배달 오면 딸려 온 나무젓가락으로 먹는 쪽.
설거지 하나라도 줄이고 싶은 마음.
룸메는 무조건 쇠젓가락파.
나무젓가락은 가시 일어나고 맛도 이상해진다는 주장.
그래서 내가 나무젓가락 뜯을 때마다 서랍에서 쇠젓가락 꺼내 옆에 놔주는 중.
처음엔 웃겼는데 매번 그러니 은근 신경 쓰임.
룸메 말로는 일회용 계속 쓰는 게 환경에도 안 좋다는 이유도 있다는 것.
그건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는 상황.
근데 설거지는 결국 내가 하는 날이 더 많음.
며칠 전엔 룸메가 내 몫 쇠젓가락까지 새로 사 와서 웃어야 할지 모르겠는 상태.
쓰는 사람 마음 아닌가 싶다가도 내가 귀찮아서 핑계 대는 건가 싶기도 한 요즘.
젓가락 이거 취향 문제임? 룸메 말 따라야 하는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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