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회전 초밥집 갔음.
나는 광어 연어 이런 거 위주로 집는데 친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롤이랑 유부초밥만 먹음.
마요 듬뿍 올라간 롤 접시가 계속 쌓이는 거 보고 장난으로 '그럴 거면 분식집 가지' 했더니 친구가 정색함.
밥에 뭐 올렸으면 다 초밥이지 왜 남의 취향을 깎아내리냐고.
나도 깎아내리려던 건 아니었음. 근데 생선 안 올라간 건 좀 다른 장르 같다는 생각은 여전함.
친구는 날생선 못 먹는 사람은 초밥집 오지 말라는 거냐고 하고.
그 말 들으니 내가 좀 꼰대 같았나 싶기도 함.
계산할 때 접시 수는 비슷했는데 기분은 둘 다 별로였음.
사과는 했는데 생각까지 바뀐 건 아니라서 다음에 또 같이 가면 어떡하나 싶음.
롤이나 유부초밥도 초밥으로 쳐줌? 이거 그냥 취향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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