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아이 키우는 맞벌이 엄마.
아이가 밤에 열나거나 토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
소아과 간호사인 고등학교 친구한테 메시지 보내기.
친구는 늘 친절하게 답해줘요. 당장 병원 가야 할 상황인지 감 잡는 데 정말 도움이 됐어요.
문제는 남편 반응.
남편은 그 친구도 퇴근하면 쉬어야 하는데 밤마다 일 시키는 거라고 해요.
듣고 보니 맞는 말 같기도.
근데 밤에 문 연 병원 찾기도 어렵고 응급실 가면 몇 시간 대기라 친구 한마디가 너무 든든하거든.
고마운 마음에 가끔 선물도 보내고 있어요.
친구가 싫다는 티를 낸 적은 한 번도 없음.
그래도 혹시 속으로는 부담일까 싶어서 보낼까 말까 망설이는 중.
의료인 친구한테 밤에 아이 증상 묻는 거 실례일까요? 서로 괜찮으면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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