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이제 네 살입니다.
어린이집 다니면서 밤에 깨는 일도 줄고 이제야 조금 숨 쉴 만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아내가 둘째 얘기를 꺼냈습니다.
외동으로 키우면 아이가 외로울 거라고. 터울이 더 벌어지기 전에 갖고 싶다고.
저는 솔직히 겁이 납니다..
지금 집도 좁고 맞벌이라 둘 다 회사에서 눈치 보며 버티는 중이거든.
둘째 생기면 둘 중 하나는 일을 줄여야 할 텐데 그게 누가 될지 생각만 해도 막막합니다.
아내는 그런 걸 다 계산하면 평생 못 낳는다고 합니다.
그 말도 맞는 것 같아서 반박을 못 하겠고.
저도 형제 있어서 좋았던 기억은 많습니다.
다만 지금 우리 형편에서 둘째가 욕심인지 용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마음 가는 대로 가는 게 맞습니까? 여건부터 맞추는 게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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