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기 다가와서 이사 갈 집 보는 중이야.
남편이랑 나 둘 다 같은 업무지구로 출근함.
남편은 회사 걸어서 십오 분 거리 투룸 가자는 쪽.
출퇴근 시간 아끼면 저녁이 생긴다고.
지금도 왕복 두 시간 가까이 길에서 버리는 게 제일 아깝대.
나는 지하철 한 시간 걸려도 방 세 개짜리 넓은 집 가자는 쪽이야.
곧 아이 계획도 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질 텐데 좁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
재택하는 날마다 식탁에서 일하는 것도 이제 지쳤고.
같은 돈인데 선택지가 너무 달라서 주말마다 집 보러 다니다 싸움만 늘었어.
남편은 넓은 집 가봤자 피곤해서 잠만 잘 거라 하고 나는 좁은 집에선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라 하고.
주변 동료들한테 다들 어디 사는지 물어보니 반반이더라.
너네라면 어디 고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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