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수사원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감.
솔직히 상반기는 거의 교육 듣고 인수인계 받느라 한 게 별로 없음.
큰 건은 옆자리 선배가 다 쳐냈고 나는 자료 정리랑 회의록 정도였음.
팀장님 말로는 분위기 좋게 만들고 실수 없었던 게 컸다는데 그게 상 받을 일인가 싶음.
선배는 축하한다고 웃는데 표정이 좀 묘했음.
상금도 꽤 나와서 더 찝찝함.
다른 팀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할 때마다 속으로 뜨끔함.
친구한테 물어보니 회사가 준 건 그냥 받는 거라고 함.
다른 친구는 선배한테 밥이라도 크게 사라고 함.
또 다른 친구는 괜히 사양하면 팀장 체면만 구긴다고 함.
팀장님한테 선배가 받는 게 맞지 않냐고 말해볼까 하다가 그것도 유난 같아서 접음.
이거 받는 사람 입장에선 어떻게 하는 게 제일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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