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기 돌잔치가 열린 날이었어요.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는 자리라 저도 기분 좀 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몸에 붙는 검은 원피스에 굽 높은 구두 신고 갔어요.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좀 이상했어요.
다들 니트에 청바지 같은 편한 차림이더라고요.
한 친구가 웃으면서 오늘 주인공 바뀌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농담인 줄 알면서도 얼굴이 화끈했어요.
집에 와서 단톡방에 누가 사진을 올렸는데 제 옷 얘기가 또 나왔어요.
돌잔치는 아이가 주인공이니 수수하게 입는 게 예의라는 거예요.
저는 오히려 차려입는 게 초대해준 사람한테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노출이 심한 옷도 아니었고요.
돌잔치 연 친구는 예쁘게 와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근데 다른 친구들 말 들으니 제가 눈치가 없었나 싶기도 해요.
돌잔치 같은 자리 옷차림 어디까지가 적당하다고 보세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