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 남친이 있어. 만난 지는 일 년 반.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알게 됐어.
남친 부모님이 오래전에 지인들한테 돈을 빌리고 아직 다 못 갚았다는 거.
그중 한 분이 우리 엄마 친구의 친척이라 말이 돌고 돌아서 들어온 거야.
남친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자기도 대학 때 알았대.
지금도 월급에서 조금씩 대신 갚고 있다고.
숨기려던 건 아닌데 말할 타이밍을 못 잡았다고.
그 말 듣고 솔직히 좀 짠했어. 자기 잘못도 아닌데.
남친은 결혼 전까지 다 정리하겠다는데 남은 돈이 적지 않은 것 같아.
엄마 친구 쪽에서는 아직도 서운한 마음이 크다고 하고.
근데 엄마는 결혼하면 그게 다 너한테 온다고 반대하셔.
나도 남친이 앞으로 계속 그 돈 갚느라 우리 계획이 밀릴까 봐 걱정되고.
남친이 좋은 사람인 건 확실해.
이런 경우 다들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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