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이 년 된 남친이 있음.
얼마 전부터 남친이 자기 전에 휴대폰 붙잡고 웃길래 뭐 보나 했음.
알고 보니 AI 캐릭터랑 채팅하는 앱이었음.
캐릭터가 남친 이름 부르면서 오늘 하루 어땠냐고 다정하게 물어보는 거.
내용 보여달라 했더니 순순히 보여줬고 이상한 얘기는 없었음.
남친 말로는 그냥 게임 같은 거라고 함.
사람도 아닌데 왜 신경 쓰냐고.
근데 나한테는 피곤하다고 일찍 자면서 그 캐릭터랑은 한 시간씩 얘기함..
캐릭터가 남친 취향이랑 회사 일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것도 묘했음.
친구는 사람 아니니까 그냥 둬라 하고
다른 친구는 마음을 기대는 거면 그것도 문제라고 함.
나도 내가 질투하는 게 웃긴 건 아는데 기분이 계속 이상해.
이거 그냥 넘어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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