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식 안 하고 혼인신고랑 양가 식사만 했음.
돈 들이는 거 둘 다 별로 안 좋아해서 합의한 거.
단톡방에 소식 알렸더니 남편 친구들은 하나둘 따로 연락 와서 봉투를 주더라.
식도 안 했는데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근데 내 친구들은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가 끝임.
솔직히 현타 옴.
나는 친구들 결혼할 때 다 축의 했거든.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어서.
남편은 원래 사람마다 다르다고 신경 쓰지 말래.
친구 하나한테 슬쩍 말했더니 식을 안 하니까 언제 어떻게 줘야 할지 애매했대.
나중에 밥 한번 사려고 했다고.
그 말 들으니 또 내가 쪼잔한가 싶음.
먼저 서운하다고 말 꺼낸 것도 좀 민망하고.
노웨딩이면 축의 안 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야?
아니면 그래도 챙기는 게 맞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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