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설거지 순서 가지고 사소하게 싸움.
처음엔 진짜 별것도 아니었음.
근데 말이 길어지다가 남편이 그러더라.
너 화나면 말 끊고 방 들어가는 거 너희 집 사람들이랑 똑같다고.
그 말 듣는 순간 설거지는 기억도 안 남.
우리 엄마 아빠까지 끌어온 게 너무 서운했음.
그래서 방에 들어감. 하필 그 행동을 그대로 해버림.
오늘 아침에 남편은 미안하다면서도 틀린 말은 아니지 않냐고 함.
명절에 장인어른이랑 장모님 다투시면 서로 말 안 섞고 각자 방으로 가시는 거 봤다고.
솔직히 그 장면 나도 알고 있음.
어릴 때부터 제일 싫어했던 모습이기도 하고.
맞는 말이라 더 아픈 건가 싶기도 함.
그래도 싸울 때 부모 얘기는 꺼내면 안 된다고 생각함.
남편은 부모님 욕한 게 아니라 내 버릇 얘기한 거라는데 듣는 입장에선 그게 그거임.
싸울 때 상대 집안 얘기 꺼내는 거 선 넘은 거 맞음?
아니면 맞는 말이면 할 수도 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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