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난 애인이랑 내년쯤 결혼 얘기 중임.
그 전에 같이 살아보자는 데 둘 다 동의했음. 집도 알아보는 중이었고.
문제는 우리 부모님.
두 분 다 신앙생활 오래 하신 분들이라 결혼 전에 같이 사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하심.
말 꺼내자마자 엄마는 울고 아빠는 말을 안 하심.
애인은 우리 인생인데 부모님 허락까지 받아야 하냐고 함.
틀린 말은 아님. 나도 성인이고 내 돈으로 나가 사는 거니까.
근데 부모님 마음도 알 것 같음. 평생 지켜온 가치가 있는데 자식이 그걸 정면으로 거스르는 거니까.
몰래 살자니 거짓말하는 기분이고 그냥 강행하자니 집안 분위기 깨질 것 같음.
애인은 내가 부모님 눈치만 본다고 서운해하는 중.
결혼식 날짜를 앞당기자는 말도 나왔는데 그건 또 준비가 안 됨.
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동거 시작하는 게 맞음? 아니면 결혼할 때까지 참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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