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살던 집을 팔았어.
생각보다 빨리 팔렸고 값도 우리가 바라던 선에서 정리됐어. 중개사분이 매수자 쪽이랑 조율도 꽤 해줬고.
저녁에도 전화 받아주고 서류도 꼼꼼히 챙겨줬거든.
문제는 잔금 앞두고 남편이 수수료 얘기를 꺼낸 거야.
정해진 상한은 최대치일 뿐이니까 협상하는 게 당연하대.
집값이 크니까 조금만 깎아도 큰돈이라는 거지.
나는 좀 민망해.
계약 전에 말했으면 모를까 다 끝나가는 시점에 깎자고 하면 일 잘해준 사람한테 실례 같아.
남편은 다들 그렇게 한다고 해. 안 깎으면 우리만 손해라고.
남편 말도 아예 틀린 건 아니라서 더 헷갈려. 큰 금액인 건 사실이니까.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반반이더라.
깎는 게 당연하다는 애도 있고 계약 다 끝나서 그러는 건 좀 그렇다는 애도 있고.
남편 말대로 협상하는 게 맞아? 아니면 그냥 깔끔하게 주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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