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 선배가 거래처 미팅 보고서를 부풀려 쓴다는 거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 본 건 반년 전입니다. 실제로 두 번 만났는데 네 번으로 올라가 있더라.
그때 말할까 고민했어. 근데 돈이 오가는 것도 아니고 실적 압박 심한 거 다 아니까 그냥 넘겼습니다.
그러다 이번 내부 점검에서 걸렸습니다.
선배는 징계 얘기가 나오고 있고 팀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어.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제가 예전에 그 보고서 정리를 도운 적이 있다는 게 알려졌어요.
팀장님은 알고 있었으면 왜 말 안 했냐고 하십니다.
다른 동료 몇은 대놓고 저도 한통속 아니었냐는 눈치고.
솔직히 억울해. 내가 시킨 것도 아니고 득 본 것도 없거든.
근데 그때 한마디만 했어도 선배가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동료 잘못을 알았을 때 바로 말하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본인 몫으로 두는 게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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