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3년 만났고 내년 봄에 결혼하자고 얘기만 해둔 상태였음. 그런데 지난주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됨.
둘 다 기쁜 건 맞음. 문제는 우리 부모님임. 두 분 다 평생 교회 봉사하신 분들이고 결혼 전에 아이 갖는 걸 아주 엄하게 보심. 같은 교회 분들 사이에 말 도는 것도 엄청 신경 쓰실 거야.
남자친구는 지금 바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고 함. 숨겼다가 나중에 아시면 더 상처받으실 거라고. 나는 일단 상견례랑 날짜부터 잡고 나서 말씀드리고 싶음. 그래야 부모님도 덜 놀라실 것 같거든.
근데 남자친구 말도 맞는 것 같아서 매일 마음이 왔다 갔다 함. 순서를 맞추려는 게 결국 부모님 체면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시간이 갈수록 배는 불러올 텐데 그때 가서 말하면 더 서운해하실 것 같기도 함.
이런 상황이면 언제 말씀드리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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