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차야.
남편이 남쪽 출신인데 시댁 가면 나를 부를 때 지가 그랬다 지는 안 먹는다 이런 식으로 말해. 처음엔 무슨 뜻인지도 몰랐음.
알아보니 그쪽 사투리에선 흔하게 쓰는 말이라더라.. 근데 나는 듣는 순간 좀 하대받는 느낌이었어. 시어머니 앞에서 내가 꼭 아랫사람처럼 소개되는 것 같았거든.
집에 와서 얘기했더니 남편은 진심으로 당황함. 자기 집에선 엄마도 아빠를 그렇게 부른대. 나쁜 뜻이 하나도 없는데 그걸로 서운해하면 자기가 할 말이 없다고..
남편 말도 이해는 돼. 근데 나한텐 익숙하지 않은 말이라 매번 걸리는 것도 사실이야. 명절에 친척들 다 모인 자리에서 또 들으면 표정 관리를 못 할 것 같아. 그렇다고 시댁에서 이름 불러달라고 하면 또 유난 떤다는 소리 들을까 봐..
이거 내가 맞춰야 하는 거야? 아니면 남편한테 바꿔달라고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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