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 알게 된 사람이랑 석 달째 연락 중이야.
밥도 몇 번 먹었고 대화도 잘 맞아. 근데 얼마 전에 이상형 얘기가 나왔는데 기준이 꽤 확실하더라. 키 크고 자기 일에서 자리 잡은 사람이 좋대. 나는 키도 평범하고 이제 막 이직한 처지임ㅠㅠ
친구들은 둘로 갈렸어. 한쪽은 그 정도 기준 말하는 건 너한테 선 긋는 거라고 빨리 접으래. 다른 쪽은 이상형이랑 실제로 만나는 사람은 원래 다르다고 밥 계속 먹어주는 거 보면 가능성 있대.
나도 헷갈려.. 눈이 높다고 생각하면 서운한데 솔직히 자기 기준 있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연락만 계속하는 것도 애매함. 다음 주에 같이 전시 보러 가기로 했는데 그날 뭐라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 정도면 마음 접는 게 맞아? 아니면 한 번은 제대로 고백해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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