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안쪽에 손바닥만 한 그림 문신이 있음. 스무 살 때 새긴 거고 후회는 없음.
지난주 소개팅에서 대화가 꽤 잘 통했음. 나중에 알게 되면 속인 것 같을까 봐 헤어지기 전에 먼저 말했음. 나 팔에 문신 있는데 괜찮냐고. 상대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뚝 끊김. 다음 날 보낸 잘 들어갔냐는 메시지에도 답이 없음.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반응이 갈림. 한 명은 첫날 그런 얘기를 왜 하냐고 함. 몇 번 만나서 호감 쌓인 다음에 말해야 받아들여진다는 거. 다른 한 명은 오히려 잘했다고 함. 그걸로 끊길 사람이면 어차피 오래 못 간다고. 그 말도 일리 있지.
나도 모르겠어. 솔직한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굳이 첫날 시험하듯 꺼낸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소개팅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 고민됨.
문신 같은 거 언제 밝히는 게 맞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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