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바로 옆에 작은 학교 운동장이 있어요.
주말마다 동호회 분들이 축구를 하시는데 최근에 팀이 하나 더 생겼나 봐요. 일요일 아침 일곱 시부터 호루라기랑 확성기 소리가 들려요.
주중 내내 야근하고 일요일 하루 늦잠이 유일한 낙인데 그게 사라졌어요. 창문 닫아도 들립니다. 귀마개도 껴봤는데 호루라기 소리는 뚫고 들어오더라고요.
남편은 가서 정중하게 말해보자고 해요. 확성기만 빼달라고.
근데 저는 좀 망설여져요. 운동장은 원래 그런 곳이고 저희가 학교 옆인 걸 알고 이사 왔거든요. 아저씨들 즐겁게 운동하시는 것도 보기 좋고요.
관리사무소에 민원 넣자니 그건 또 너무 일 키우는 것 같아서요.
주말 아침 운동 소음 어디까지 참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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