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마다 반복되는 일.
뭐 먹을래 물어보면 여친은 아무거나. 그래서 내가 고름.
국밥? 어제 먹었음. 파스타? 느끼함. 초밥? 오늘은 별로. 떡볶이? 그건 너무 맵잖아.
그렇게 다섯 개쯤 퇴짜 맞고 나면 결국 배고파서 둘 다 예민해짐.
지난주엔 메뉴 정하다가 40분 지나서 결국 편의점 감.
어제는 참다가 그럼 먹고 싶은 거 말해달라고 함. 여친 대답은 그걸 알면 내가 물어봤겠냐고.
본인도 뭘 먹고 싶은지 모르는데 싫은 건 확실히 안다는 거임. 듣고 보니 그 말도 이해는 감. 나도 가끔 그러니까.
친구들한테 말하니 반은 고르는 사람이 그냥 밀어붙이라 하고 반은 안 먹고 싶은 거라도 먼저 말해주는 게 매너라고 함.
이럴 땐 누가 정하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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