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상대랑 첫 만남에서 취미 얘기하다가 둘 다 러닝 한다는 거 알게 됨.
신나서 다음 주말에 강변에서 같이 뛰기로 함.
근데 막상 뛰어보니 수준이 너무 다름.
나는 주말에 5킬로 천천히 뛰는 정도고
상대는 대회 나가는 사람이었음.
처음 1킬로는 맞춰주더니 점점 앞으로 치고 나가더라.
나는 숨 넘어가는데 멀리서 손 흔들고 기다리고 있음.
끝나고 커피 마시면서 상대가 웃으면서 말함.
다음엔 조금만 더 빨리 뛰어보자고.
좋은 뜻인 건 알겠는데 좀 민망했음.
취미가 같아서 좋았는데 오히려 이걸로 안 맞는 느낌.
친구는 처음 같이 뛰는 거면 잘하는 쪽이 맞춰주는 게 매너라고 함.
다른 친구는 러닝은 원래 각자 페이스라 기다려준 것만 해도 배려래.
애프터 할지 고민 중인데 이 정도면 안 맞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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