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다섯 달 남은 예비신부예요.
둘이 같이 모으던 결혼 자금 통장이 있었어요. 그중 예비신랑 몫 대부분이 사라졌어요.
물어보니 주식으로 불려서 집 구할 때 보태려다 그렇게 됐대요. 저한테는 한 번도 말 안 했고요.
신랑은 몇 번이고 사과했어요. 식을 일 년 미루고 그동안 갚겠다고. 앞으로 모든 계좌를 보여주겠다는 약속도.
저희 엄마는 지금 알게 된 게 다행이라고 하세요. 결혼 전에 이러면 결혼하고 나서는 더하다고요.
근데 저는 사람 자체가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욕심이 앞섰던 거고 숨긴 게 잘못이라는 것도 본인이 알고요.
문제는 믿음이에요.. 앞으로 돈 얘기할 때마다 의심부터 할 것 같아서.
이런 경우 식 미루고 지켜보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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