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노면전차 노선 계획이 발표됐어.
남편은 그날부터 매일 저녁 그 얘기야.
역 생기면 집값 오른다 단지 앞으로 지나가면 대박이다 하면서.
근데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
지도 보니까 지금 다니는 버스 노선이랑 거의 겹쳐.
속도도 버스랑 비슷하다던데 왜 다들 이걸 그렇게 기다리는지 이해가 안 돼.
완공도 몇 년 뒤고.
그래서 저녁 먹다가 '그거 그냥 바닥에 선 깔린 버스 아니야?' 했더니
남편 표정이 굳더라.
남편 말은 그래도 철로가 깔리면 동네 이미지가 달라지고 사람들이 들어온다는 거야.
버스는 노선 없어지면 끝인데 전차는 안 없어진다고.
그 말 듣고 보니 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해.
남편은 내가 매번 초 친다고 서운해하고
나는 기대만 하다 실망할까 봐 그런 건데.
이거 내가 초 치는 거야?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